검찰 'MB 공천헌금 의혹' 김소남 전 의원 소환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공개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일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측근에게 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자금을 건넨 대가로 비례대표 상위 순번(7번)을 받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청계재단 소유의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 헌금을 전달한 내역이 적힌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의 경기도 양주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검찰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불법 자금을 전달하게 된 경위와 이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관련 뇌물 수수 혐의 등에 이어 공천 헌금 수수 혐의까지 받게 됐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