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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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높은 인기를 누린 '수호랑'과 '반다비'를 이을 2020년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이 확정됐다. 올림픽 마스코트 최초로 초등학생들이 결정했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2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로 오른 응모작 3개안 가운데 10만9041표를 받은 1안 '초능력 캐릭터'가 올림픽 마스코트로 결정됐다. 1안 '초능력 캐릭터'는 대회 공식 엠블럼에 사용되는 체크무늬와 일본의 벚꽃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조직위는 "올림픽 마스코트는 미래지향적인 파란색과 흰색 체크무늬를 사용한 세련된 캐릭터로, 정의롭고 초능력으로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내면의 힘과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라고 소개했다.이번 투표에서 신사의 여우와 수호신을 모델로 한 2안은 6만1423표, 일본 옛 이야기 속 여우와 너구리에서 착안한 3안은 3만5291표를 받았다. 마스코트로 확정된 1안을 디자인한 후쿠오카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다니구치 료는 "정말 기쁘다"며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공식 마스코트의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외부 전문가의 도움 등을 받아 7~8월 경 이름을 포함한 공식 마스코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창올림픽에서는 백호를 모티브로 한 수호랑이 인기를 끌었다.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전달되는 등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