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 총기 참극 후 ‘방탄 백팩’ 판매 껑충

평소보다 30%나 급증…9㎜ 탄환 막을 수 있으나 AR-15 반자동 소총에는 역부족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한 뒤 방탄 소재의 백팩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미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소재 가방 제조업체 불릿블로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72㎞ 떨어진 파크랜드의 마조리스톤맨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참극이 벌어진 다음날인 지난 15일 강화 백팩 500개를 판매했다. 이는 평소보다 30%나 급증한 판매량이다.불릿블로커의 기업주 조 커랜은 "백팩 가운데 대다수가 플로리다주로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불릿블로커 강화 백팩의 소재는 경찰 방탄 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러' 섬유다. 케블러는 나일론보다 가볍고 강도는 강철의 5배에 이른다.불릿블로커 강화 백팩의 가격은 개당 200~500달러(약 21만~53만원), 무게는 2㎏을 조금 넘는다.불릿블로커 측은 자사의 강화 백팩이 357 매그넘과 44 매그넘 권총의 9㎜ 탄환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간 뉴욕포스트는 이번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참극에 동원된 AR-15 반자동 소총의 탄환을 막을 수 있는 백팩은 없다고 보도했다.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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