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온유기자
덱스 패드 추정 이미지(사진=에반 블래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와 함께 '덱스 스테이션'의 후속작 '덱스 패드'를 공개할 전망이다. 9일 유명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가 덱스 패드로 추정되는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에반 블래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노트8·S9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기 전 실제 사진을 유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덱스 패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S8 발표 때 공개한 덱스 스테이션의 후속작으로 보인다. 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폰을 TV나 PC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에서 갤럭시S9 시리즈와 함께 덱스 패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덱스 패드와 덱스 스테이션의 기본 컨셉은 같다. 다만 엔가젯 등 미국 IT전문매체에 따르면 덱스 패드는 스마트폰과 TV·PC가 연동됐을 시 스마트폰을 터치패드나 가상 키보드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 마우스나 리모콘이 필요 없게 된다는 이야기다.덱스 패드 추정 이미지(사진=에반 블래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8+ 128GB 모델 사전 예약자에게 덱스 스테이션을 증정해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멀티미디어 활용이 늘어가면서 고용량 선호자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덱스 스테이션에 대한 호기심 역시 갤럭시S8+ 128GB 흥행에 한 몫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 특별판 예약자에 덱스 패드를 증정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현재 덱스 스테이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초창기 대비 많이 줄어든 상태다. 주요한 이유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PC, TV로 바꿨을 때 얻을 수 있는 효용이 기대보다 크지 않기 때문. 굳이 컴퓨터를 집에 놔두고 덱스 스테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NC소프트의 '리니지M' 등 연동 게임을 늘려갈 것으로 전해졌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에 덱스 패드가 성공하려면 덱스 스테이션과의 차별점을 명확히 정하고 어떤 효용이 있는지 마케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덱스 패드는 갤럭시S8·갤럭시노트8·갤럭시S9 시리즈와 호환될 것으로 예상된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