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선호하는 복지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 최악은 '사내 체육대회'

직장인 76% "연봉 보단 복지"'자유로운 연차 사용' 가장 원해… 최악은 '체육대회 등 사내 행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직장인 4명 중 3명은 복지제도가 좋다면 연봉이 다소 낮더라도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복지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인 '자유로운 연·월차 사용'이었다. 가장 쓸모 없는 복지는 '체육대회 등 사내 행사'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직장인의 76%가 복지제도가 좋으면 연봉이 낮더라도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은 이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7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76.6%), 30대(75.1%)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76.6%)이 남성(75.2%)보다 소폭 높았다. 또한 미혼 직장인의 응답률이 78%로 기혼 직장인보다 높았다.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복지는 '자유로운 연월차 사용(43.5%, 복수응답)'이었다. 정당한 근로의 대가이자 권리인 휴가조차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식사 제공(25.7%) ▲유연근무제 운영(16.1%) ▲정기 보너스 지급(15.4%) ▲경조사비 지원(11.3%) ▲자녀학비 지원(10.6%) 등을 유용한 복지제도로 꼽앗다. 반면 가장 불필요한 복지제도는 '체육대회 등 사내행사(38.4%, 복수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호회 지원(26.7%) ▲해외워크숍 지원(14.7%) ▲콘도 지원(14.4%) ▲저금리 직원대출(9.6%) ▲사내카페, 휴게실 운영(8.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준비생의 96.3%가 입사지원 시 복지제도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복지제도가 좋으면 연봉이 다소 낮더라도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취준생은 76.9%에 달했다. 직장인과는 반대로 취업준비생의 경우 복지제도를 연봉보다 우선시 여긴다는 비율은 남성(80.7%)이 여성(75.5%)보다 높았다. 취업준비생이 입사 후 가장 누리고 싶은 복지제도 1위는 '자유로운 연월차 사용(55.1%,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식사 제공(33.3%) ▲정기 보너스 지급(31.9%) ▲유연근무제 운영(26.9%) ▲명절상여금 지급(25%) ▲자기계발비 지원(20.8%) 등의 순이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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