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우즈 3언더파 '이번에는 달랐다'(종합)

히어로 월드챌린지 첫날 공동 8위 연착륙, 플릿우드 선두, 세계랭킹 1위 존슨 공동 4위

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챌린지 첫날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언더파 공동 8위.'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 첫날 성적이다. 1일 새벽(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다. 일단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는 게 의미있다. 지난해 이 대회 셋째날 2언더파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우즈는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기분"이라며 환호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번홀(파)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4번홀(파4)에서는 6m 퍼트를 집어넣은 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8번홀(파4) 버디와 9번홀(파5)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10, 13, 14번홀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5번홀(파5) 보기가 그래서 더욱 아쉽게 됐다. 티 샷이 숲속으로 날아가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4온 2퍼트'가 됐다.지난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무려 9개월 만에 귀환한 시점이다.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셈이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다는 게 고무적이다. 최대 340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했고, 17, 18번홀 등 막판 2개 홀에서는 스코어를 지키는 날카로운 쇼트게임까지 가미했다. 우즈 역시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이 대회가 바로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호스트를 맡은 무대다. 우승상금이 100만 달러(10억9000만원), 꼴찌(18위)도 10만 달러(1억900만원)를 받는다. 타이틀스폰서에 따라 윌리엄스, 타깃, 셰브론,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등으로 대회명이 바뀌었고, 2014년 현재 이름으로 정착됐다. 우즈에게는 2001년과 2004년, 2006년~2007년 '2연패', 2011년 등 5차례나 우승컵을 수집한 '약속의 땅'이다. '유럽의 상금왕'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 선두에 나섰고, 리키 파울러와 매트 쿠차(이상 미국)가 5언더파 공동 2위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맞대결은 박빙이다. 나란히 4언더파 공동 4위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8위, 디펜딩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언더파 공동 14위에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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