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홍섭 마포구청장
막상 마포중앙도서관은 건립하면서 그 안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를 늘 고민했다. 박 구청장은 ?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 그 시작부터 함께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을 주안점에 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미래 산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를 도입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체험할 수 있는 I-Travel(가상 세계여행 체험), 멀티터치 스크린(MTS)과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Live sketchbook(라이브 스케치북), 지하체험, 극지체험 등의 VR(가상현실 체험)을 만들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노력했다.또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교육센터와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만들었다. 청소년 교육센터에는 만화창작,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공예, 미술, 무용, 연기, 피아노, 악기연주실 등 12개의 특기 적성실이 있다. 그 중 악기 연주실에는 피아노, 첼로, 드럼 등 고가의 악기를 구비해 누구나 부담 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실에는 고가의 소프트웨어와 최신 고성능 장비를 갖춰 꿈이 있어도 접할 기회가 어려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이와 함께 마포중앙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문학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집필실은 다른 도서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다.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자판 등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설치했다. 멀티미디어실(3층)에는 여타 도서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래식 LP자료(60종)와 턴테이블, 음악CD와 플레이어(6대), 영화, DVD 자료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DVD를 볼 수 있도록 개인열람실(10석)과 단체열람실(3석)을 만들었고, 한 공간에 3~4명이 무선 헤드폰을 이용해 미니영화관으로 즐길 수 있는 단체 열람실도 만들었다.어린이 자료실(2충)내 대형지구본과 세계화폐전시실, IT 체험실의 가상여행체험, 5층 로비에 새겨진 세계 지도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견문을 넓히도록 연계해서 만들었다. 육아맘을 배려한 유아자료실, 아이 돌봄방, 키즈 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 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이용하고 소통하는 지역사랑방이 되도록 노력했다. 박 구청장은 “도서관 운영시간에 이용이 힘든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을 위해 무인대출(반납)서비스기를 설치해 인터넷으로 도서 신청 한 후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또 마포중앙도서관은 구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독서의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 읽어주기 부모교육과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수준별 독후활동 프로그램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특히 책을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리터러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중도 리딩튜더’는 청소년의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개발해 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외도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우선 기회를 부여, 사교육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개 분야 약 200여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예술적 소양을 넓히도록 노력하겠다.박홍섭 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보는 도서관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신나게 뛰놀면서 책도 보고 정보를 찾는 길잡이가 돼 주고,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밑그림을 제시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등대가 됐으면 한다”며 “그리고 성인들에게는 정보와 인적 교류가 가능한 힐링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미래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돼 있을 때 새로운 기회로 찾아올 것”이라며 “새로운 도서관에서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함께 마음껏 배우고, 읽고, 즐기고, 체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