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설비기술자 연간 300명 양성…협력사 정규직채용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단지 기흥캠퍼스 항공사진[사진=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가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대응해 매년 반도체 배관전문인력 300명을 양성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0억원을 투자해 평택,화성,오산, 수원 등 삼성전자 사업장에 위치한 8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시설 양성교육기관을 설립한다. 교육기관명칭은 반도체시설 기술아카데미(SFTA)로 정해졌으며 이르면 내달부터 가동된다. SFTA에서는매년 6회, 300명을 모집해 14주(66일과정)가량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한 뒤 8개 협력사에 정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SFTA 교육장은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협력사인 파인텍에 마련되며 비비테크(수원), 한양기술공업(평택),한양세미텍(오산), 위테크, 범한정수, 백산이엔지,우성엔지니어링(이상 화성시) 등 8개업체가 참여한다. SFTA교육장은 삼성 반도체 공장의 구조와 동일하게 증축된 실습장을 갖추고 강사진은 8대 협력사에서 엄선된 베티랑 기술자로 구성돼 반도체 현장의 맞춤형 기술과 지식을 전수하게 된다.삼성전자가 SFTA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대규모 반도체 시설투자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반도체 설비 배관 기술자가 한정되고 체계적인 인력양성시설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산업단지 78만㎡ 부지에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으로는 사상 최대인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지난 7월 평택캠퍼스 1라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2021년까지 평택1라인 증설 14조4000억원, 화성 반도체 첨단라인구축 6조원 등 20조4000억원을 경기도에 추가 투입하는 내용의 투자계획도 짜여져 있다.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은 중소ㆍ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인 동시에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급된 금액은 전액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규정돼 있다. 생산과 품질 관련 협력사 혁신 활동을 격려하고자 2010년부터 '생산성 격려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2013년부터는 환경안전·인프라 관련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 인센티브' 제도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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