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의 시티넷 집행위원 도시 선정이 결정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7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정기총회' 임원 선출 선거에서 집행위원 도시로 선출됐다. 시티넷 집행위원회는 회장 도시와 제1ㆍ2 부회장 도시, 집행위원 도시(9개) 등 12개 도시로 구성된다. 이날 선출된 집행위원 도시는 2021년까지 4년 간 시티넷의 주요 의사 결정 사항에 관해 투표권ㆍ발언권을 행사한다. 이날 선거에서는 14개 후보 도시 중 9개 도시를 선출했다. 48표를 얻은 수원시는 총회 개최 도시인 콜롬보 시의회(57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함께 출마한 인천ㆍ부산광역시도 집행위원 도시로 선출됐다. 9위(마지막)로 선출된 네팔 랄릿푸르(Lalitpur)시는 33표를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열린 제36차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집행위원 도시 선거 전 연설에서 "수원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참여 정책,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도시공간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 정책, 환경수도를 만들기 위한 녹색도시 정책 등을 펼쳐왔다"면서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수원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만드는 등 인간도시ㆍ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시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지방정부들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시티넷을 홍보해 더 많은 도시가 시티넷에 가입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1987년 창설된 시티넷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다.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도시 간 연계망 구축, 정책교류ㆍ국제공조 등을 하고 있다. 지방정부, 자치단체 연합, NGO(비정부 단체) 등 138개 회원 도시ㆍ단체 등으로 이뤄져 있다. 4년마다 정기총회를 연다. 한국은 수원ㆍ서울ㆍ부산ㆍ인천ㆍ창원시 등 5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는 1997년 시티넷에 가입했다. 시티넷 회원은 정회원ㆍ준회원ㆍ협력기관으로 분류되는데 수원시는 정회원 도시다. 한편 2013년 시티넷 회장 도시로 선출된 서울시는 이날 차기 회장 도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출됐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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