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17% 줄어든 12.6조원…주금공·금융사 감소 탓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법인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2000억원)에 비해 17.3%(2조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은 증가했다.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조2000억원 감소한 7조6000억원(전체의 60.5%)의 MBS를 발행했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한 종류다.이는 올 1분기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판매실적은 지난해 1분기 5조1000억원에서 2분기 10조원, 3분기 12조원으로 늘었다가 4분기 9조6000억원, 올 1분기 9조6000억원, 2분기 9조2000억원, 그리고 올 7~8월 3조9000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6000억원 감소한 2조5000억원(전체의 20.1%)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5000억원(△2000억원, 28.5% 감소),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1조5000억원(△7000억원, 31.8% 감소),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5000억원(+2000억원, 67% 증가)을 발행했다.특히 상반기에 이어 카드사의 발행액은 늘었으나 할부사의 발행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카드사가 해외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해외 ABS 발행(6000억원)을 소폭 증가(+3000억원)시킨 반면, 할부사는 회사채(할부금융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로 ABS 발행이 크게 감소(△1조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동통신사(SKT, KT, LGU+),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SOC 사업장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매출채권, 항공운임매출채권 및 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2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세부적으로는 일반기업의 부동산PF 제외한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대비 6000억원 감소한 1조4000억원이었다. 이는 항공사의 항공운임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2000억원)이 전년 동기(9000억원) 대비 감소(△7000억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의 단말기할부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1조2000억원)은 전년 동기(1조1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행됐다.이와 함께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2조원 감소한 8조6000억원, 매출채권 기초 ABS가 8000억원 감소한 3조5000억원 발행됐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2000억원 감소한 5000억원이 발행됐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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