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DEX]수주계약·수출상담 160억달러 예상

ADEX, 33개국 405개업체 참여25만명 관람 예상 역대 최대한화, 업체 중 최대규모 부스LIG넥스원, 신궁·천궁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고등훈련기 T-50을 배경으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는 국내외 방산업체들의 첨단 방위산업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격년으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울ADEX 개막식에 참석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도 첨단무기 국산화의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 R&D 지식재산권의 과감한 민간 이양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면서 민군 융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33개국에서 405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25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서울ADEX 운영본부 측은 설명했다. 실내 전시장 규모는 2015년 대비 11.3%가 증가해 총 4개 전시동에 1700개 부스가 설치됐다. KAL, 한화 등 188개 국내 업체와 보잉 등 217개 해외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KT-1 기본 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 천마, 신궁, 천궁 등 국내외 항공기와 지상 방위산업 제품 60종 72대가 전시됐다.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4일간은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관람일(Business Day)로 전시 참가 업체들의 마케팅 기간으로 운영된다. 이 기간 각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약 5만명의 업체 관계자들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ADEX 운영본부는 전시장에서 수주계약 8억달러, 수출상담 150억달러 규모가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도 상담을 포함한 수주액을 160억달러로 내다봤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상담 143억달러를 포함해 155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6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상방산의 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북한 장사정포를 공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K105HT 105㎜ 성능개량 곡사포 등 기존 무기체계를 새롭게 변화시켜 복합무기체계를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LIG넥스원은 개인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KP-SAM)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천궁(KM-SAM) 등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초 감사원으로부터 체계 결빙 등 결함 지적을 받았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를 선보였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롭 그루만 등 다국적 규모의 해외 방산업체도 ADEX를 찾았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에콰도르, 보츠와나 국방장관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 방글라데시 육군 참모총장 등 60개국 89명의 해외 인사가 참석한다. ADEX 운영본부 측은 "해외 참관 VIP 및 전문가들에게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품의 성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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