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으로 전화위복]현대차, 美서 '3일내 환불 보증' 파격 카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3일 내 환불 보증'이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뒤 마음 들지 않을 경우 3일 내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매 후 주행거리가 300마일(483㎞) 미만인 차량에 대해 전액 환불해주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이같은 보증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현대차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차량을 시승한 뒤 구매를 결정했지만 시승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차가 제안한 '3일'은 구매자가 차량의 장단점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이어서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의 올해 1~9월 미국 판매량은 51만17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지난해 9월 4.6%였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올해는 3.7%로 떨어졌다. 과거에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10년 10만 마일 보증'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돌파한 경험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잠재 고객을 구매자로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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