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별세 소식 듣고 눈물 훔친 조성환 감독 '아이고…'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이고, 이거 참."프로축구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10일 상위스플릿 미디어데이 자유인터뷰 중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나서였다.조진호 감독은 같은날 급성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개인 숙소에서 출근하던 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급히 구단 관계자에게 휴지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괜찮습니다. 아이고 어쩌다가"라며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일년 아래 후배다. 과거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도 한솥밥을 먹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선수 이적 문제로 서로 연락도 많이 했다. 허범산도 지난 2월 부산으로 임대로 이적해 경기에 나가고 있었다. 서로 리그가 다르다보니 자주 연락할 기회는 없었다"고 했다.이어 "안타깝다. 좋은 친구였는데"라며 "감독들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당연히 많다. 그러면서도 이겼을 때 받는 응원과 격려로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고 했다. 축구계와 주변 지인들은 조진호 감독이 최근 팀 성적과 승격에 대해 받은 스트레스가 심장마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 지난 8일에는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 결과로 부산은 1위 경남과 승점 9점차로 벌어지며 자력 승격이 어려워졌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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