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FTA,국익 우선해 의연하게 대처…美서 3대 신평사 회동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국익을 우선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11일부터 미국을 방문, 3대 신평사와 회동하고 대외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9일 간부회의에서 "한미 FTA와 관련, 일부 언론 등에서 우려 표명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절차적 정당성 확보 기조 하에 국익에 우선하여 이익균형 원칙에 따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하에 협의에 임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잘 조율하여 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갖고 의연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통상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그 일환으로 미국에서 일부 수출품목에 대해 자국 산업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업계와 정부 유관부서간 긴밀히 협력해 양국간 경제·통상 채널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일부터 주요20개국(G20)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3대 글로벌 신평사와 만나 우리 경제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총회기간 중 3대 글로벌 신평사,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금융계 인사 등과 만나 우리 경제상황과 대응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등 대외리스크 관리와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여러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연휴기간 중에도 국제금융시장은 계속 열려있어서, 우리 정부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 하에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다"며 "내일부터 국내시장이 열리는데, 북한 문제 등 여러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혁신성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재부 전체 실국이 앞장서서 예산·세제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전 부처, 나아가 민간 부문에까지 확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요 측면에서는 소득주도 성장, 공급 측면에서는 혁신성장을 양대 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기재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감안, 혁신성장의 성과가 민간 부분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혁신생태계·규제개혁·혁신거점·혁신안전망 등 4대 혁신기반을 서둘러 구축하는 한편 제조업·서비스업·벤처창업·자본시장 혁신 등 각 부문별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신산업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농업·수산업·문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의 주요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10월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 일자리 로드맵 등 주요 대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바, 관련 실국은 내실 있는 계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와 관련, 자료제출 요구나 설명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한 일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성실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라"며 "국회로부터의 자료제출 요구, 설명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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