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 박성훈 단독 대표체제로 개편…'종합 콘텐츠기업 도약'

박성훈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멜론·음악·영상 부문 CIC 체제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기존 신원수, 박성훈 공동대표 체제에서 박성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앤컴퍼니·보스턴컨설팅그룹서 컨설턴트로 명성을 쌓았다. 2013년 CJ 미래전략실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범수 의장의 요청으로 카카오에 합류하자마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로엔 인수를 주도할 정도로 인수합병(M&A)에 능하다고 평가받아왔다.박 대표는 지난해 4월 로엔 공동대표로 취임한 이후 만 2년 동안 로엔의 임직원들과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동력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특히 지난해 티켓(공연)사업, 올해엔 영상콘텐츠 강화 및 드라마제작사 설립, 글로벌 협업 등을 추진해 매년 미래성장의 전략과 실행을 통해 유효한 성과를 창출하며 로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대표의 단독선출은 로엔 임원들이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겸임중인 카카오 CSO직은 유지한다.박 대표는 앞으로 로엔을 음악 종합회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엔은 기존 사업부문인 멜론, 음악컨텐츠, 영상컨텐츠 등 총 3부문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변경하며 이제욱 대표, 김영석 대표, 이준호 대표가 부문의 수장을 맡는다. 각 사업부의 자율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고 자체 역량과 비즈니스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영상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시장 진출 등의 신규 비즈니스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더욱 큰 기업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카카오가 지난해 1월 무려 1조87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로엔은 카카오계정 연동과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증정 등의 이벤트를 통해 핵심서비스인 멜론의 유료가입자가 올해 2분기 약 425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인수 시너지 효과를 내왔다. 특히 앞으로는 카카오 플랫폼과의 연동은 물론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도 중심 서비스로 탑재돼 본격적인 서비스 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2008년부터 로엔을 이끌었던 신 대표와 이용장 사업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인 자문역할을 수행하며 로엔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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