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장인들 모인 양천가방협동조합 제2 전성기 맞아

‘2018년 SS(Spring/Summer) 여행가방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는 40여 년 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가방장인들이 모인 ‘양천가방협동조합’이 있다. 신월동을 중심으로 70년대부터 활동했던 가방장인들은 IMF 위기와 가방공장들의 해외이전 등으로 가방사업에 위기를 겪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장인들은 모여 2015년7월 ‘양천가방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는 한국공항공사와 양천구, 함께일하는 재단의 MOU체결로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의 소공인협업화 지원사업’을 진행했다.이 사업을 통해 자체브랜드인 '란트(*LANTT)'를 개발, 상품화 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이번에는 양천가방협동조합이 13일까지 '2018년 SS(Spring/Summer) 여행가방 디자인’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공항공사가 후원, 구청과 함께 일하는 재단이 진행을 돕는다.

가방디자인 공방

개인 또는 팀(기업제외)이 지원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면 ‘함께 일하는 재단’홈페이지(www.hamkke.org )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ybc150511@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에서 선정된 디자인은 샘플제작을 거쳐 시민대상 오프라인 투표와 2차 최종심사를 거쳐 3개 작품을 뽑는다. 최우수상 1명(300만원), 우수상 2명(각 150만원)을 선정해 시상, 당선된 디자인은 실제 제작을 거쳐 상품화,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이번 가방 공모전은 디자인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는 자신의 디자인이 직접 상품화가 되는 기회가 제공, 양천가방협동조합은 홍보와 시장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양천가방협동조합은 지난 6월부터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마을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습득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 자신이 디자인한 가방이 상품이 되는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양천가방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주체와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양천만의 사회적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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