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株]삼성전자, 주가 300만원 넘을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집중분석]①삼성전자증권가 목표주가 315만원…3분기 영업익 14조, 4분기 15조 최대실적 전망반도체 호황 지속…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을 넘을 수 있을까. 지난해 초만해도 100만원 초반대에 머물던 삼성전자는 어느새 250만원선까지 올라갔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5일 268만40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 기록도 세웠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연구원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315만원이다. 최고 350만원이고 가장 낮게 잡은 것이 280만원이다.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다. 이는 올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증권가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14조3350억원이다. 최고 15조100억원, 최저 13조5120억원이다. 올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5조8945억원으로 15조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낮은 값으로 14조2870억원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많게는 17조52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반도체 호황이 호실적의 이유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디램(DRAM)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상승세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현 상황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올해 초에 예상했던 기간 보다 매출액 증가 속도와 기간이 훨씬 길어지고 있고, 매출액 증가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원가절감 능력 경쟁업체대비 뛰어나 가격하락 시 유리 메모리 공정전환이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경쟁업체 간의 공정전환 속도와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능력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디램의 경우 경쟁업체 중 유일하게 18나노 생산을 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 1y nm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낸드의 경우도 3D낸드 64단 대규모 양산을 유일하게 하고 있고 SAS 인터페이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을 여전히 독점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경쟁력 차이는 제품가격 하락 시 수익성 방어능력에 차이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호황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선순환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수요를 메모리콘텐츠 증가로 접근하면 수요 증가가 크게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램과 낸드(NAND)의 가장 큰 수요처인 스마트폰의 경우 신규로 출시된 각사의 플래그십 모델을 보면 디램은 3GB 이상이 기본이 되었고 낸드는 64GB 제품이 기본 모델이 되었는데 1년 전에는 아이폰은 2GB DRAM, 32GB 제품이 기본 모델이었고, 갤럭시S는 32GB가 기본모델이었다"면서 "한대가 한대로 대체된 게 아니라 반도체 관점에서 보면 1.5~2배 이상이 기본적으로 확대된 셈"이라고 부연했다.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유종우 연구원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빠르면 10월말에 발표될 수 있다"며 "현재 적용되고 있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정책이 더 주주친화적으로 수정되면서 전반적인 정책은 총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개선은 실적 외에 삼성전자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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