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 안전을'…전국 일제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 캠페인

소방청, 29일 오후2시부터 전국 526개소에서 1만8000여명 동원해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

성남시가 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번 추석땐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오세요."소방청은 29일 오후 2시부터 전국에서 추석 명절 맞이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전개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등을 말한다. 지난 2월5일부터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도록 됐다.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2~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4만2833건(연평균) 대비 7748건(18%)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여야 할 주택(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등)에서 발생하였으며, 인명피해(사망)는 292명 중 149명(51%)에 달한다. 지난 1월16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다세대주택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마다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 덕분에 5층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을 포함해 20여명이 화재초기에 신속하게 무사히 밖으로 대피해 목숨을 구했다. 지난 5일엔 충남 천안 서북구 다가구주택 3층 베란다 세탁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평소 비치된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적도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올 추석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천안 종합터미널과 신세계 백화점에서 600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고향집 방문시 설치할 수 있도록 ▲ 홍보용 주택용 소방시설 및 전단 배부 ▲ 홍보부스 및 소화기체험장 운영 ▲ 홍보이벤트 및 영상물 상영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각 시?도 소방본부들도 해당 지역 역?터미널?톨게이트?전통시장 등 귀성객 주요 이동거점장소 526개소를 선정해 1만80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유관 기관 단체·직원이 참여하는 일제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최민철 119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모든 홍보인프라를 총동원하여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추석연휴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는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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