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떼제베, 獨 지멘스와 합병한다

프랑스 알스톰의 TGV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프랑스 알스톰과 독일 지멘스의 철도사업부문이 합병될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정부가 지멘스와 알스톰의 철도사업부문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FT는 지멘스가 합병으로 신설될 회사의 증자를 거쳐 이 회사 지분 절반을 소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 회사의 매출은 160억유로(21조4790억원) 규모다.두 회사는 고속철 차량 생산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중국 업체 CRRC에 대처하기 위해 합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합병은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산업 개입 정책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FT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독일 정부와 협력해 벨포트공장 등 일부 알스톰 공장들이 최소 4년 간은 운영한다는 보장을 받아냈다. 알스톰은 프랑스의 상징과도 같은 초고속열차 떼제베(TGV)를 생산했지만 2004년 정부 지원으로 파산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어려움이 계속돼 2014년경 에너지 사업부문을 미국 GE에 매각하기도 했다.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벨포트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5억유로 상당의 고속철을 주문했다고 FT는 전했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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