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진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경영권 박탈에 대해서는 "(채권단 결정에) 따라야 한다. 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설명했다. 우리는 제안을 한 것이며 결정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채권단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거듭 답했다.앞서 박 회장은 우호적 투자자들을 통한 2000억원 유상증자 참여, 중국 공장 매각을 통한 1000억~4000억원 조성,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자구안대로 2000억원의 증자를 하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지분 20%를 확보하고, 채권단 단일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의 지분율은 11.18%로 떨어져 박 회장이 사실상 금호타이어를 지배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번 박 회장의 자구안이 금호타이어의 지분이 하나도 없는 박 회장이 유상증자로 지분을 확보하는 알박기인데다가 그 외 다른 자구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박 회장측은 중국 공장 매각의 경우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확약서(LOI)를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투자의 실체를 밝히지는 못했다. 박 회장의 자구안이 부결되면서 금호타이어는 또 한번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채권단이라는 점에서 기존 채권의 손상이 불가피한 워크아웃에 돌입할 가능성이 낮고, 자율협약 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산업은행에서 주주협의회를 열고 박 회장의 자구안 승인 여부와 금호타이어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한다. 의결권 기준 32.2%의 지분을 가진 산업은행이 불수용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안건 부결이 확정적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