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마동석, 과거 '아트박스 사장' 재조명…직접 엄선한 애드립

마동석, 영화 '베테랑' '아트박스 사장' 장면 /사진 = 유튜브 캡쳐

[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범죄도시'의 주연배우 마동석이 '깡패 같은 형사' 비주얼로 영화 팬들에게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호평을 받는 가운데 과거 '베테랑'에서의 반전 배역 '깡패 같은 아트박스 사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유아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1341만 40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액션영화 히트작으로 이름을 날렸다.극 중 마동석은 까메오로 출연해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유명세를 탔다. 영화 말미에 황정민은 도주하는 유아인을 쫓아 명동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곧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싸움을 벌이고, 유아인이 황정민을 쓰러뜨린다.유유히 인파를 헤치고 나가려는 유아인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둘러싼 시민들에게 "비켜! 비키라고! 안 비켜?"라고 외치며 위협을 가한다.이 때 인파속에서 마동석이 "아니 젊은 양반이 말씀이 좀 짧으시네"라며 등장한다. 영락없는 건달 비주얼로 화면에 등장한 그는 곧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 여기 동네 난리쳐놓고 어딜가" 라며 명대사를 날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아트박스 사장'은 마동석의 애드립으로 완성된 대사다. 해당 씬의 촬영 당시 마동석은 까메오 출연을 위해 촬영현장을 둘러보고 류승완 감독에게 '아트박스' 상호를 써도 되냐고 물었다. 그는 그게 어렵다면 같은 CJ계열사 올리브영의 이름을 쓰려 했다. 다행히 그날 밤 아트박스 측으로부터 OK싸인이 떨어졌고 깡패 같은 이미지의 마동석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물품들을 판매하는 '아트박스'의 사장이라는 컨셉이 가능했다. 아트박스 측에서 이후 마동석에게 감사선물을 보냈다고 알려졌다.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