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뉴욕서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 면담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현재 남북관계와 북한 핵·미사일 도발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시기 등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를 면담하며 레이크 총재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 아동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고 밝히자 "우리 정부도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검토한다는 것을 기본 입장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이크 총재는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 유니세프의 입장"이라면서 "최근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 주민, 특히 아동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 북한 어린이의 영양·건강 상태가 매우 열악해 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레이크 총재는 이어 "유니세프의 경우 북·중 국경 일부를 제외한 북한 모든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접근이 보장되고 있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지원비용과 물품의 전용은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 정부 부문 12위의 기여국으로 아동의 삶과 번영, 보호, 교육 등을 위한 유니세프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덧붙여 설명했고, 레이크 총재는 한국이 올해부터 인도적 지원분야 사업에 참여키로 한 결정에 사의를 표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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