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종로구 우수연극전... LAS ‘손’ ·신인류 ‘사람 찾습니다’ 공연

9월18일부터 10월1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작품별로 5회씩 상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대학로 연극들 중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만을 골라 구민들에게 저렴하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4회 종로구 우수연극전'을 연다. '제4회 종로구 우수연극전'은 종로구가 주최, 서울연극협회가 주관한다. 무대에 올라갈 작품들은 올 4~5월에 열렸던 제38회 서울연극제에서 ‘종로구청장상’인 우수상을 받은 2편(창작집단 LAS의 ‘손’과 극단 신인류의 ‘사람을 찾습니다’)이다. 연극전 개최 기간은 9월18일부터 10월1일까지다. 장소는 알과핵 소극장(동숭길 25)이며 작품별로 5회씩 공연한다.‘손’과 ‘사람을 찾습니다’는 전부 창작극으로 종로구청장상 수상 당시 “시대를 반영한 불편한 진실들을 무대에서 적절히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집단 LAS의 ‘손’은 9월22일부터 24일까지 공연한다. 공연 스케줄은 ▲22일 오후 8시 ▲23일과 24일 오후 4시, 오후 7시30분 총 5회다. 소요 시간은 90분이며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작품은 아버지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온 어머니와 네 남매 이야기를 다룬다. 외할머니 장례식에 온가족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두 개 시선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손’은 제38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연극을 만든 창작집단 LAS는 즐겁게 공연을 하기 위해 모인 젊은 예술가들의 집단이다.

제4회 종로구 우수연극전 포스터

두 번째 연극인 ‘사람을 찾습니다’는 극단 신인류의 작품이다. 9월 27일부터 10월1일까지 ▲27일, 28일, 29일 오후 8시 ▲30일,10월 1일 오후 4시 도합 5회 공연한다. 관람 시간은 90분이며 만 19세 이상만 볼 수 있다. 주인공 규남은 잃어버린 개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며 생계를 꾸리는 한편 탐욕스런 원영으로부터 갖은 폭행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동네에서 강아지들이 계속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 이윽고 사람들마저 실종된다. 이후 규남을 의심한 원영이 그의 거처에서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다. ‘사람을 찾습니다’는 제38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 연기상을 받았고, 2009년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열린 제8회 제주영화제에서는 관객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뛰어난 작품이다. 극단 '신인류'는 고등학생 재학생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극회 ‘로가로세’출신 연극인들이 2004년 모여 만들어진 창작집단이다. '제4회 종로구 우수연극전' 관람료는 3만원이다. 단. 종로구민은 1만원에 참여 가능하다. 종로구 문화과(2148-1815)종로구 우수연극전은 창작연극의 발전과 종로구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2014년부터 ‘종로우수연극축제’로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대학로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메카’로 훌륭한 창작 연극들을 오랫동안 배출해왔다”면서 “이번 제4회 종로구 우수연극전을 통해 구민들께서 저렴한 가격에 종로구가 인정한 연극 2편을 많이 감상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창작연극의 발전과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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