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임온유기자
데이드림뷰
국내에서 데이드림 뷰의 인지도는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기어VR'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데이드림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지금까지는 '갤럭시S8'밖에 없었다. 이달 말 출시되는 최신 스마트폰들이 '데이드림'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어서 데이드림 뷰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 보급도 늘어날 전망이다.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와 LG전자의 'V30' 모두 데이드림 플랫폼이 탑재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V30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출시 예정인 '데이드림 뷰2'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데이드림 뷰의 후속작인 데이드림 뷰2는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어서 V30 사전예약자들은 데이드림 뷰2가 출시된 후에 기기를 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데이드림 플랫폼용 게임을 출시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낚시의 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낚시의 신 VR'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했다. 조이시티는 지난달 '건쉽배틀2 VR'를 데이드림을 통해 출시했다. 데이드림 플랫폼을 택하는 개발사들은 글로벌시장에 동시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다만 국내에 데이드림 뷰가 정식 출시되지 않아 적극적인 홍보나 마케팅은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VR게임의 실질적인 시장성이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고, 이른 시간 내에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구글 플랫폼을 활용하면 글로벌 동시 출시라는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며 "이번 게임이 향후 VR 게임시장에 대응하는 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모바일 VR 플랫폼시장에 구글이 뛰어들면서 오큘러스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기어VR'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용 VR기기는 아직까지 PC 콘솔 기반 VR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VR기기 판매량은 삼성전자의 기어VR가 49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43만대) ▲HTC 바이브(19만대) ▲ 페이스북 오큘러스(10만대) 순이었다. IDC는 2016년 VR기기 출하량은 923만7434대였고 오는 2021년에는 6711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