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재무부, '브렉시트 여파 가장 큰 국가는 아일랜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아일랜드가 무역 분야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재무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거래 규모가 큰 15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아일랜드에서 수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개 품목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키프로스와 몰타 2개국이었다. 영국은 아일랜드 수출의 17%를 담당하고 있으며,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이 비율은 44%로 급증했다. 그만큼 수출에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일랜드 곡물, 과일, 야채 등 농업·식품 관련 분야의 제품이 브렉시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농업·식품 관련 생산물의 90%가 영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일랜드 육류와 유제품, 가축, 목재 등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아일랜드의 수출 중 영국이 차지하는 전체적인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영국에 대한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식품과 가축의 수출 중 영국 수출은 2000년 38%였지만 2015년에는 46%로 증가했다.한편 아일랜드 기업들은 영국의 EU 탈퇴로 관세 인상 및 운송비용 증가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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