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갤럭시노트8·V30와 비교해보니…

아이폰X 디스플레이 5.8인치…갤럭시S8과 동일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 탑재…카메라는 V30 사양이 압도적가격은 999달러로 타 안드로이드폰보다 비싸

아이폰X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출시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 '아이폰X'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스마트폰 중 가장 극적인 업데이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12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에는 베젤이 없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홈버튼이 사라지고, 새로운 페이스 ID 기능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고 애플페이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X는 역대 출시된 아이폰 중 가장 강력하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제품들과 사양을 비교해보면 개별 사양들은 부족한 측면도 존재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마다 한번에 하나씩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해왔고, 그보다 중요한 것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5.8인치로 갤럭시S8과 동일하고 V30(6인치), 갤럭시노트8(6.3인치)보다는 작다. 아이폰X의 크기는 5.65인치(세로) x 2.79인치(가로) x 0.30인치(두께)로 아이폰8보다 조금 더 크다. 갤럭시노트8는 6.40 x 2.94 x 0.34, V30은 5.97 x 2.97 x 0.29이다.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프로세서의 경우, 아이폰X는 A11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고, 갤럭시노트8과 S8의 경우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적용했다. A11 바이오닉 칩은 두 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적용해 전작보다 속도가 25% 향상됐다.

아이폰X

카메라 사양은 아이폰X의 경우 후면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이는 갤럭시노트8·아이폰8 플러스와 동일하다. 갤럭시S8·S8플러스의 경우 듀얼카메라가 아닌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돼있다. V30의 경우 1600만 화소,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아이폰X의 전면 카메라 사양은 700만 화소로 갤럭시노트8·S8·S8플러스(800만)보다 낮고 V30(500만)보다 높다. 애플은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설계한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를 장착했다.아이폰X의 방수·방진 등급은 IP67등급으로 갤럭시노트8와 갤럭시S8, V30에 적용된 IP68등급보다 한단계 낮다. IP67등급은 1m 수심에서 30분간, IP68등급은 1.5m 수심에서 30분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아이폰X의 저장용량은 64GB와 256GB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64·128·256GB, V30은 64·128GB로 출시되지만 외장 메모리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X의 배터리를 아이폰7보다 2시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이폰7의 배터리는 1960mAh,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2900mAh다. 갤럭시S8은 3000mAh, 갤럭시노트8과 V30의 배터리는 3300mAh, 갤럭시S8 플러스는 3500mAh다. 아이폰X에서는 그간 지원하지 않았던 무선충전 기능도 적용된다. 무선충전은 갤럭시S8과 갤노트8, V30등도 지원하고 있다.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로 최신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다. 가격은 ▲갤럭시노트8 930달러 ▲V30 750달러(미정) ▲갤럭시S8 749달러 ▲아이폰8·8+ 699달러·799달러 순이다.아이폰X는 오는 11월 3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사전예약은 1차 출시국에서 10월27일부터 진행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고 이르면 12월 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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