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일 4박5일 광주·전남 순회 마무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4박5일 간의 광주·전남 지역 순회를 마무리 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각을 세운 안 대표는 향후에도 전북, 대구 등 전국 현장과 접촉면을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중앙교회 교인들과 인사를 시작으로 닷새째 광주·전남 순회를 이어간다. 아울러 순천웃시장(북부시장)을 방문해 시민과의 스킨십도 늘린다.안 대표는 앞서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SOC 예산 삭감방침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그는 8일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SOC 예산은 누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투자가 많이 된 곳은 줄일 수 있지만, 투자가 되지 않은 곳은 조금 더 투자해야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농촌지역이 많은 전남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농업·해양수산업 관련 예산에 대해서도 문제제기 했다. 안 대표는 전날 전남 장흥을 찾아 "내년 예산이 7% 정도 늘지만 농업 예산은 전년과 같고, 수산업 예산은 감소한다"며 "이는 국가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대표가 이처럼 4박5일간 공을 들이며 광주·전남을 순회한 이유로는 지난 대선 패배로 약화된 당세를 추스르는 한편, SOC 및 농·수산업 예산 문제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당 안팎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광주·전남지역 순회로 SOC 예산 문제 등 지역현안이 환기되고, 침체됐던 지역 당원·지지자도 활력을 띠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 자신의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제2창당'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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