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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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치다 붙잡힌 50대 남성이 경찰조사 중 16년 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8일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밤 11시 30분께 A(54)씨는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치다 집주인에게 발각됐다. A씨는 여성 속옷 2점을 들고 달아났지만, 사건 발생 보름여 만인 8월13일 경기도내 모처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경찰은 여죄 수사를 위해 A씨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달했다. 분석 결과 A씨의 DNA가 2001년 9월 안성의 원룸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피의자의 DNA와 일치했다.뿐만 아니라 A씨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승용차 절도 등 총 5건의 도난 사고와 관계가 있다는 증거도 드러났다.A씨는 20여년 경력의 택시운전사로 슬하에는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중 A씨는 지난 7월 속옷 절도 혐의는 인정했으나, 다른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하지만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평택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고 1건의 성범죄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3건의 절도에 대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디지털뉴스본부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