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 예산홀대? 이간질'…安 '얄팍한 정치공세'

與 '국민의당, 호남-민주 이간질' 安 '책임 떠넘기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광주=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의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에 대한 비판을 '이간질', '얄팍한 정치공세' 등으로 맞받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말 얄팍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SOC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책정이 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전날 안 대표가 호남을 찾아 정부의 호남 SOC 예산 삭감에 대해 비판하자 이를 '정치공세'라고 규정한 바 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과 호남민심을 이간질 해 지지율을 떨어뜨려보려는 얄팍한 정치공세"라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흔히들 지역예산은 국회의원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작은 행정부의 계획"이라며 "행정부의 계획 자체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어떠한 고려 없이 기계적인 삭감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안 대표는 민주당 측이 국민의당을 향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新) 호남 홀대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공세를 펴는데 대해서도 "오히려 그 말을 되돌려 주고 싶다"며 "스스로 그렇게 (예산 삭감을) 실현한 분들이,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의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국회에서도 결의안이 통과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 약속을 정부가 4개월 만에 손바닥 뒤집듯 지키지 않은 것을 바로 잡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안 대표는 이날 광주송정역에서 SOC 관련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관련 예산의 95%를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예산을 복원시키겠다. 두 번 다시 호남이 상처입어서는 안 된다"며 "동시에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SOC 삭감작전을 막고, 호남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SOC 예산을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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