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모렐 전 미국 CIA 부국장 / 사진=연합뉴스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북한이 이미 미국을 핵무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공격할 능력을 갖췄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모렐 전 부국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아직 미국 도시를 핵 공격의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없다는 통념이 있다”면서 “이 통념은 근본적인 논리 오류에 근거를 두는 것 같다. 단지 북한이 아직 능력을 보여주지 않은 게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자신의 관측의 근거로 북한이 2009년 2차 핵실험에서 핵 위력을 보여준 이래 폭발 위력을 점점 더 키웠다는 점을 들었다.또한 북한이 2012년 12월 인공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이 미사일일 경우 최소 알래스카에 도달할 수 있고 좀 더 노력하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모렐 전 부국장은 북한이 아직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수 없다는 통념은 미국이 북한의 보복성 핵 공격을 염두에 두지 않고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디지털뉴스본부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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