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특별공급물량 이례적 마감..청약과열 현실화되나

지난 1일 문을 연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부에 방문객들이 둘러보거나 상담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에서 특별공급 물량이 두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신혼부부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따로 배정된 물량으로 서울에서 전 주택형 특별공급이 마감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GS건설은 6일 신반포 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서 특별공급 접수를 받은 결과 44가구 모집에 449명이 신청해 평균 10.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특별공급은 서울시 등 기관추전을 비롯해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을 대상으로 통상 1순위 청약접수 직전에 접수를 받는다.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강남권의 경우 분양가가 비싸 특별공급의 경우 70~80%만 소진되더라도 상당한 수요가 몰린 것이란 평을 듣는다.주택형별로 전용면적 59㎡A형이 18가구에 267명이 접수해 14.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59㎡C형은 13.5대 1, 84㎡C형은 9.6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으로 매긴 데다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고 말했다.당초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물량은 142가구였으며 이날 특별공급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44가구가 공급된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98가구는 7일 당해지역 1순위 접수를 받으며 8일은 기타 1순위 접수를 받는다. 특별공급이나 일반 청약자 당첨자 발표는 15일로 같다.이 단지가 눈길을 끄는 건 지난 8ㆍ2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후 강남권에서 처음 나온 분양단지이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지침에 따라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것보다 400만~500만원 가량 분양가를 낮춰 향후 수분양자만 시세차익 이득을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전 주택형 물량이 마감되면서 7일 예정된 1순위 청약에서도 적지 않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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