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김현민기자
LG 헨리 소사 [사진= 김현민 기자]
LG가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유강남이 1사 후 선제 1점 홈런(12호)을 쳤다. 유강남이 최근 여섯 경기에서 터뜨린 네 번째 홈런. 2사 후 문선재, 안익훈, 박용택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 LG가 2-0으로 앞섰다. 박용택은 양준혁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200안타를 달성했다. LG는 5회말 3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통산 2201번째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정성훈 타석에서는 런앤히트 작전이 기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박용택이 뛰기 시작하자 KIA 2루수 안치홍도 2루로 달려갔고 정성훈이 친 타구는 안치홍의 뒤로 빠져나갔다. 안치홍이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2루 땅볼이 됐을 타구가 안타로 변했고 박용택은 3루까지 달렸다. 1사 후 채은성이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의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1루 사이에 떨어졌고 투수와 1루수가 모두 공을 잡으러 가면서 1루가 비었고 채은성의 안타가 기록됐다. 이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으면서 LG가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적시타가 나와 LG가 4-0으로 달아났다. 유강남의 안타가 더해지면서 다시 1사 만루. 손주인은 유격수 정면 병살타성 타구를 쳤는데 KIA 유격수 김선빈이 타구를 한 번 놓치면서 타자주자만 아웃됐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0이 됐다. LG는 6회말 1점을 추가했다. 박용택이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용택은 정성훈의 안타 때 2루, KIA 투수 한승혁의 폭투로 3루를 밟은 후 양석환의 외야 희생플라이 홈을 밟았다.LG 박용택 [사진= 김현민 기자]
소사는 8회초 최대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8회초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안타, 다음 타자 김호령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KIA는 대타 로저 버나디나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소사는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최원준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안치홍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에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고 완봉승을 완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