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전쟁說 악재에 갇힌 면세업계 '모처럼 대목'…'황금연휴 해외여행族 유치 전쟁'

최장 10일 쉬는 황금연휴 조성돼 '대목' 기대 출국자 수 급증하며 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다양한 파격 프로모션으로 마케팅 강화

인천국제공항/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다음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을 전후해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조성되면서 면세업계가 내국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확산되는 전쟁설 등 악재로 타격을 입어온 만큼 연휴 대목 내국인 영업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10월 12일까지 오프라인 전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행사를 진행, 휴가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총 3000만원 상당의 휴가비가 현금으로 지원되는 이번 이벤트는 구매영수증에 있는 응모권을 작성해 각 점에 있는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1등 1명에게는 1000만원, 2등 2명에게 각 500만원, 3등 10명에게 각 100만원의 휴가비가 주어진다.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재고 소진시까지 T로밍 월패스100카드 1매를 증정한다. 이번 T로밍카드는 롯데면세점 모델 트와이스가 새겨진 스페셜 한정 카드다. 예비부부를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비한다. 다음달 12일까지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웨딩 고객 중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시몬스 침대세트를 증정한다. 이밖에 구매 금액에 따라 뮤지컬 티켓, 여행용 파우치, 선불카드 등을 준다. 신라면세점은 슈퍼카 'BMW 뉴4시리즈 그랑쿠페'를 내걸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이용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9일까지 '슈퍼홀리데이'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는데 ▲고급 자동차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슈퍼드림카' ▲인터넷면세점 적립금을 증정하는 '슈퍼스페셜팩' ▲당일 바로 쓸 수 있는 적립금을 증정하는 '슈퍼데일리 즉시 할인' ▲모바일앱 푸시 알람으로 적립금을 증정하는 '슈퍼타임푸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했다.

추석 황금연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BMW 뉴4시리즈 그랑쿠페' 1대를 추첨으로 증정하는 '슈퍼드림카' 이벤트는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이벤트 기간 중 화장품·향수 카테고리 상품을 80달러 이상 구매하면 응모 가능하다. 이와 함께 최대 2만7000원 상당의 적립금 3종과 구매금액에 따라 리필적립금을 추가로 증정하는 '슈퍼스페셜팩'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위메프와 손 잡고 이달 30일까지 '0원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위메프 검색창에서 신세계면세점을 검색하면 ‘매일 재미도, 포인트도 ㅋㅋㅋ’ 섹션의 0원딜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10월 황금연휴 출국고객을 위해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혜택 제공 및 제주도 호텔 숙박권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내국인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명동점은 당일 10달러 이상 구매영수증과 응모 문자메시지를 고객센터에 보여주면, 선불카드 1만원 과 스무디킹 스무디 교환권 1매를 즉석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인터넷면세점(명동점, 부산점) 이용 고객에게는 수신된 응모 문자메시지에 있는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적립금 1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문자 메시지만으로 선불카드 5000원을 지급 해 준다. 이밖에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은 고객이 리더가 되어 팀원을 구성하는 고객 참여형 '그룹 미션 이벤트'와 구매 시 사용한 적립금을 환불 받는 '100% 페이백 이벤트', 기간 내 인도완료 주문 건을 기준으로 당첨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최대 구매왕 추첨 이벤트', '재한 중국인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관광객 수요가 줄면서 내국인들이 면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매출 뿐 아니라 이익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고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