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투페이스' 김희수 총장, ‘빵 총장’에서 ‘갑 총장’으로

김희수 총장 / 사진=연합뉴스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 총장은 과거 미담으로 ‘빵 총장’, ‘꽁초줍는 총장’ 등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김 총장이 각각 이사장,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건양대 병원과 건양대학교에서는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김 총장과 총장의 아들 김용하 부총장의 폭행·폭언에 대한 불만이 불거졌다.특히 건양대병원 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30여 명이 김 총장과 김용하 부총장 등으로부터 수첩을 이용한 폭행, 꼬집기, 심한 폭언 등을 당했다고 응답했다.김 총장은 시험기간 도서관을 찾아 학생들에게 직접 빵을 나눠줘 ‘빵 총장’, 캠퍼스 내의 담배꽁초를 손수 줍고 다녀 ‘꽁초줍는 총장’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김희수 총장이 학생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다 / 사진=건양대

김 총장의 ‘갑질’이 드러나면서 건양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김희수 총장님 반성하세요”, “총장이 투페이스”, “저런 사람이 총장이라는게 진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한편, 28일 총장직 사퇴를 발표한 김희수 총장은 1990년 건양대를 설립하고 2001년 제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김 총장은 4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17년간 건양대의 총장직을 맡아왔다.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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