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추가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일본 NHK가 30일 보도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9일 새벽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발사 지점은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다. 그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다음날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발표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북측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NHK는 내다봤다. 특히 이날 개최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의 향방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시험발사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2371호)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자, 3일 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ICBM 화성-12호로 괌을 향해 포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전일 미사일 발사는 이 같은 위협의 일환인 셈이다. 더욱이 다음달 9일은 북한의 정권수립일이다. 한미일 3국의 공동요청으로 비공개로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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