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근 vs 최진호 '2승 챔프는 누구?'

동아회원권그룹오픈서 힘겨루기, 이정환과 이형준은 제니시스 포인트 1위 경쟁

상금랭킹 1위 장이근(왼쪽)과 2위 최진호가 동아회원권그룹오픈에서 '2승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 1위 장이근(24)과 2위 최진호(33ㆍ현대제철)의 '부산결투'다. 24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골프장(파72ㆍ7054야드)에서 개막하는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이 바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개막전이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6주 연속 강행군이 이어진다. 다음달 중순에는 특히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과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등 특급매치가 펼쳐져 벌써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화두는 일단 올 시즌 첫 2승 챔프의 탄생이다. 상반기 11개 대회 우승자가 서로 다른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이근에게는 '넘버 1 수성'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6월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출전한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고, 상금왕까지 바라보고 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2위 최진호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최진호는 반면 5월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가 2위로 밀렸다. 현재 900만원 차, 물론 한 방에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지난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2연패의 위업을 꿈꾸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3일 매치로 진행된 이벤트대회 동아제약ㆍ동아ST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 실전 샷 감각이 살아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휴식기 동안 약점인 퍼팅감을 보강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정환(26)과 이형준(25ㆍJDX)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부터는 이듬해 '유러피언(EPGA)투어 직행 티켓'을 준다는 매력이 더해졌다. 이정환은 6월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김승혁(31)에게 연장분패한 뒤 그 다음 주 골든V1오픈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는 끈질긴 승부 근성이 강점이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점점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이형준 역시 지난달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일찌감치 1승을 챙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년 가을에 우승하다가 올 시즌 처음 상반기에 우승했다"며 "내친 김에 다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도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8월 전역한 진짜 사나이' 김우현(26ㆍ바이네르)이 복병이다. 5월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곧바로 통산 3승째를 일궈내 이름값을 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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