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동주민센터 ‘사랑 더하고 행복 나누기’ 무인판매대 개설...이촌2동주민센터 26일 ‘제1회 용산맘 플리마켓 행사’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환경보호와 주민화합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을 운영한다. 한강로동주민센터는 최근 청사 2층 로비에 ‘사랑 더하고 행복 나누기’무인판매대를 개설했다. 파크타워, 시티파크, 트럼프월드, 벽산 등 지역 내 공동주택에서 기부 받은 ‘새것 같은’물건들을 일반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공간이다. 무인판매대는 주민 모임 ‘사랑 더하기(+) 행복 나누기(÷)’가 운영한다. 이들은 2017년 용산구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공모에 ‘나눔박스’사업을 제안, 지난 5월 사업 주체로 선정됐다.
한강로동 무인판매대
주민들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과 협의를 거쳤다. 나눔박스 설치 후 한 달 간 기부 받은 물품은 총 500여점에 이른다. 유아용품, 통조림, 의류, 신발, 식료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나눔박스 설치에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을 수거·정리하고 동주민센터에 진열하기까지 모든 절차를 주민들이 직접 수행한다. 물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용산복지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촌2동주민센터는 26일 열리는 제1회 용산맘 플리마켓 행사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촌2동주민센터 정문 앞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물물교환도 가능해 물건 재활용을 온몸으로 실천할 수 있다. 엄마들은 물론 아이들도 직접 판매에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금 중 일부는 용산구 내 소외계층 아동 돕기에 쓰인다. 행사는 지역 커뮤니티인 용산맘카페 ‘핫어미’가 주관한다. 용산맘카페(//cafe.naver.com/yongsanhotmom )는 지난 5월 웹상에 카페를 개설했다. 8월 현재 회원 수는 223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23일까지 용산맘카페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참가비는 3000원이며 돗자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제1회 용산맘 플리마켓 홍보 포스터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플리마켓이 지역의 소비문화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물건 재사용은 환경을 지키고 이웃 간 친목을 도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한강로동주민센터(☎2199-8566),이촌2동주민센터(☎2199-8605)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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