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B증권은 21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최근 국제 여객업황이 기대하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700원에서 56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우선 7월 인천국제공항의 환승객은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하는 등 대형항공사(FSC)들의 승객 구성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인 입국자가 줄어들면서 중국노선의 공급을 크게 축소하고 타 지역 외국인 입국도 부진해지면서 환승객 의존도를 높이게 됐다. 이에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 7월 편당 승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해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저해할 경우 이 같은 상황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들과의 경쟁도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 매출의 69.5%가 중단거리 노선(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발생한다. 강 연구원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급성장 중인 저비용항공사들에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만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 대한항공이 화물기 공급을 축소하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부문이 일시적으로 수혜를 볼 수도 있다"며 "중국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언젠가 중국인 수요가 회복될 경우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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