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크리에이티브 랩 내년 70개 이상 확충'(종합)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8일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방문으로 서울 역삼동 TIPS타운 방문, 스타트업 화상회의에서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규제와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크리에이티브 랩을 70개 이상 확충하는 등 창업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팁스(TIPS) 타운을 찾아 혁신 창업기업들과 만남을 갖고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 성장은 4대 정책방향의 핵심 축"이라며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규제·진입장벽 등 각종 창업의 걸림돌을 해소하고, 자금지원·판로·혁신공간 등 원활한 창업의 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성과가 좋은 TIPS 프로그램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더 많은 혁신창업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여형 혁신융합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랩을 내년 예산에 반영, 70개 이상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크리에이티브 랩은)창업과 벤처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직접 참여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청년 등 누구나 와서 놀기도 하면서 작업할 수 있는 상상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축 중 하나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힘쓴다. 김 부총리는 "혁신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개선하고 완화하겠다"며 "대학과 기업에서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창업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뿐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공펀드 확충,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통해 충분한 모험자본이 벤처기업 등 필요한 곳에 공급되게 하고, 혁신공간 등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과거와 같이 정부가 정책방향을 정하고, 개별기업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을 지양하겠다"며 "혁신 생태계, 혁신 인프라 구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새 정부 4대 정책방향 중 하나로 제시한 '혁신성장' 추진을 위한 것으로, 우리 경제가 혁신과 역동성이 넘치는 혁신 성장 경제로 이행·전환하기 위한 답을 혁신 창업 활성화에서 찾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TIPS타운 내 혁신창업 기업 '룩시드랩스'와 '비트파인더'를 방문해 제품을 시연하는 한편 기업 현황을 청취했다. 또 '이놈들연구소' 등 사내분사 창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M&A 성공사례의 성공요인도 청취했다. 창업기업과 벤처캐피탈 등 금융사,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기업, 벤처캐피탈협회 등 주요 벤처 시장 참가자와 토크 콘서트 형식의 자유토론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 현황과 향후 개선방안 등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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