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굿즈' 대박…문 대통령 우표첩, 역대최초 추가발행

우표첩 1만2000부 추가발행총 3만2000부 발행하기로추가발행은 역대 최초 사례나머지 우표상품도 완판 관심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사업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박을 터뜨렸다. 온라인 사전판매는 사재기 등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중단됐다. 급기야 우정본부는 일부 품목을 급히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제19대 대통령 취임 시트

16일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2만부 생산하기로 했던 기념우표첩의 물량을 60% 늘려1만2000부를 추가발행, 총 3만2000부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념우표첩의 추가발행은 역대 대통령 중 최초다.기념우표첩은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취임식날 모습까지 모아놓은 '나만의 우표' 1장을 비롯해 우표 전지 1장, 소형 시트 1장, 초일봉투 1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가격은 2만3000원으로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상품 중 가장 비싸지만, 문재인 대통령 관련 상품을 '이니굿즈'로서의 소장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제19대 대통령 취임우표(나만의우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 캐릭터가 들어가 있거나 하는 등 관련 상품을 '이니굿즈'라 부르며 기념품을 수집하듯 구매한다. 이니굿즈란 문 대통령의 애칭인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영단어 '굿즈(goods)'를 합친 신조어다.기념우표첩은 제5대 대통령때 최초 발행됐다가 제9대 대통령때까지 발행됐다. 모두 박정희 대통령시절이다. 이후 10대(최규하 대통령), 11대(전두환), 13대(노태우), 14대(김영삼 대통령) 때는 발행이 되지 않다가, 15대(김대중 대통령)때부터 다시 발행되기 시작했다. 판매열기에 따른 기념우표첩 추가발행은 전례가 없는 일로 우정본부도 놀랍다는 반응이다.우정본부는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째가 되는 오는 17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이번에 추가발행되는 기념우표첩 3만2000부다. 가격은 기념우표 330원, 소형시트 420원, 기념우표첩 2만3000원이다.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등에서 판매된다. 문재인 우표 열풍은 우본이 발행 소식을 알리면서부터 일기 시작했다.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 사재기 수요가 몰리며 구매신청 건수가 급증하자 우본은 9일 저녁 7시에 온라인 사전 판매를 중단했다.정식판매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이뤄진다. 이중 인터넷우체국에서 우표 16만장, 소형 시트 2만장, 기념우표첩 300부가 판매된다. 물량은 제한돼 있고 인기는 높아 인터넷 접속 폭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오프라인 판매는 총괄우체국에서 이뤄진다. 우편업무까지 취급하는 우체국은 전국 3300개 가량 있는데 이중 총괄우체국은 220개 가량이다.

제19대 대통령 취임 우표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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