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매트리스 렌털…생활가전기업 효자품목 등극

코웨이·청호나이스·바디프랜드, 정기적 위생관리 적극적 마케팅

코웨이의 침구 위생관리 전문가가 매트리스 렌털 고객을 위한 점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매트리스 렌털 사업이 생활가전 중견기업들의 성장에 한 몫 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신시장 발굴과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효자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 7~8월 매트리스 렌털 판매가 전년 같은기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침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케어 사업 2분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털에 주력하는 생활가전 중견기업이다. 2011년 11월 신사업 일환으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트리스를 렌털하면 4개월에 한 번 오염 관리ㆍ살균작업 등 7단계 위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별로 월 2만~4만원 가량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정수기 전문 기업 청호나이스도 올 2분기 매트리스 관리 계정이 1만여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전체 계정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빠른 성장세다. 청호나이스는 매트리스 무료 진단 서비스를 통해 침대 위생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안마의자 전문 기업인 바디프랜드의 매트리스 렌털 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3년 12월 이탈리아 천연 라텍스 침대 브랜드인 '라클라우드'를 국내에 선보여 2015년 렌털 계정 2만4800개에서 지난해 4만6000개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렌털 계정은 5만7000개다.  바디프랜드 내 다른 제품 렌털과 결합하면 렌탈료를 추가 할인해 주고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와 비교한 장점 등을 적극 홍보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렌털 시 매트리스ㆍ프레임ㆍ베개ㆍ커버까지 풀세트로 제공한다.  매트리스는 다른 침구류와 세탁이 어려워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에서 매트리스를 렌털하면 위생관리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해주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또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다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ICT로 진화하는 스마트 렌탈 시장의 미래'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은 2020년까지 40조1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개인ㆍ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10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침구 판매를 포함한 수면 관련 산업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매트리스 렌털 사업은 합리적 가격과 정기적 위생관리 서비스, 고객의 수면습관과 체형 등을 분석한 맞춤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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