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ARF 회원 자격 정지 논의할 것'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미국 국무부가 오는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에서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원 자격 정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ARF에서 다른 회원국과 함께 북한의 회원 자격 정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번 ARF는 북한이 지난달 두 번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만큼 향후 북핵 문제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특히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논의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강력한 대북 제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은 이러한 미국의 구상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로베스피에르 볼리바르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ARF는 포럼이기 때문에 유럽연합과 같은 제명 규정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손턴 대행은 "북한의 ARF 회원 자격 중단을 위해 향후 어떤 조치를 할지 계속 논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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