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교육과 집값을 문재인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로 꼽고, 특히 '집값을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문 정부 앞에는 수많은 개혁과제가 놓여있지만, 그 가운데서 특히 교육과 집값은 우리 국민이 가장 광범하게 관심을 가지고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개혁과제도 그렇지만, 특히 집값과 교육은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 가운데 집값은 확실히 안정시켜야 한다. 정책의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현장의 신뢰와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수능 절대평가의 도입시기와 도입 범위 등에 대해 회의서 토론하자며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이 승복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매우 신중하게 때로는 천천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평가를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고 입시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 반면, 절대평가를 급히 확대하면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이 수용하고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교육현장에서 혼란과 불신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절대평가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내신 확대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이 더 클 것이라는 걱정도 있는 점을 감안해 지혜롭게 토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층건축물 화재안전대책 ▲사드배치 문제 ▲신고리 원전 5,6호기 ▲2021학년도 수능개편시안 등 4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이 총리는 수능개편시안과 관련해 "우리 교육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을 중요시하는 시각과 교육현장의 안정과 신뢰를 중요시하는 시각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소관부처인 교육부가 오늘 토론결과를 수렴해 최종방침을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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