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SNS는 인스타그램[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란에서 접속이 금지된 유튜브 사이트를 대학에 한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자바드 어자리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차관은 2일(현지시간) "대학에서 연구 목적으로 유튜브와 블로그스팟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사법부에 이를 문의했고, 제한적으로 승인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차관은 "사법부는 '레드라인'만 넘지 않는다면 대학교에서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며 "이란에서 이런 레드라인 콘텐츠를 검색하는 경우 이를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유튜브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레드라인'이란 성인물이나 정치·종교 관련 콘텐츠를 의미한다. 이란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소셜네트워크(SNS)는 인스타그램이다. 이란에서는 각종 블로그와 유튜브를 비롯해 트위터·페이스북·플리커 등 SNS 접속이 차단됐다. 이란 정부는 200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SNS로 선동됐다고 보고 이들 서비스를 막았다. 그러나 일반인도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금지된 서비스에 접속한다. 중도·개혁 성향의 하산 로하니 현 이란 정부는 이런 인터넷 사용 제한을 없애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을 준비 중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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