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8월 둘째주 완판 예상'…갤노트FE 주요 구매층은 30·40·50 남성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 '갤럭시노트FE' 매진이 임박했다. 40만대 한정판매라는 개념에 가격 전략이 통한 결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FE가 잘 팔리면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장을 잠식하지 않겠나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재고 부품 처리ㆍ이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형국이다.2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시된 갤럭시노트FE 40만대 물량이 곧 소진된다. 통신업계는 8월 둘째주를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통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관심을 모았다.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는 출시 첫주 11주 연속 1위였던 갤럭시S8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블루 코랄 색상은 출시 첫날부터 품절될 정도로 인기였다. 갤럭시노트 마니아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한정판매 전략과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한 69만원대 가격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우려되던 갤럭시노트FE의 갤럭시S8 카니발리제이션, 즉 시장 잠식 현상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는 30~50대 남성이, 갤럭시S8는 20~30대가 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노트FE의 흥행은 9월 출시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가 일부 갤럭시노트 마니아층에 판매되기는 했으나 수량이 40만대로 제한돼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기수요와 교체수요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상당히 누적된 상태"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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