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공유 사업 부동산까지 접수

15개 부동산중개사무소 ‘무료 나눔 사랑방’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생활공구, 유아용품, 주차장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추진해 온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주민 접근성이 좋은 동네 부동산을 이용해 또 한번 공유문화 확산에 나섰다.최근 지역내 15개 부동산중개사무소의 자발적 참여로 ‘무료 나눔 사랑방’운영을 시작, 구민을 대상으로 전동드릴, 톱, 망치 등 일상생활에 사용빈도가 높은 공구 15여종의 대여 및 보유하고 있는 사무기기를 이용한 복사, 팩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이번 시행되는 ‘무료 나눔 사랑방’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주말·야간 시간대 기존 공구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네에 있는 부동산중개사무소 사장들이 나선 것이다.올 초 구청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와 간담회를 통해 나눔 공유사업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으며, 이후 몇몇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자발적으로 공구를 구매하며 사업에 동참했다.

무료 나눔 사랑방 스티커 부착

참여업소는 구 홈페이지나 송파구부동산정보포털(land.songpa.go.kr)에서 상호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지정 중개업소는 알림 스티커도 부착돼 있다. 이용시간은 부동산중개사무소 영업시간이며, 공구 대여를 원하는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관련 문의사항은 구청 토지관리과(2147-3055∼3059)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차미영 토지관리과 팀장은 “구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왔다”면서 “이번에 부동산중개사무소가 나눔 공유에 동참하면서 주민들의 접근성이 더 강화된 만큼 활용도 또한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는 공유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로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2011년 전국 최초 유모차 대여소로 문을 연 잠실역 ‘아기사랑나눔센터’는 만 3세 이하 자녀를 둔 구민에게 유아용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공구도서관’을 운영,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자주 쓰지 않아 구매가 망설여지는 생활 공구를 공유했다.또 구는 2015년 1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두의 주차장’을 활용해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의 빈 시간대를 공유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공유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또 올 7월에는 ‘송파 생활공구 도서관’을 25개 동 주민센터에 일괄 설치해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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