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ceo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애플이 미국에 3곳의 대형 제조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3곳의 대형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미국의 제조업을 되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부응하는 내용인 만큼 사실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중 기업들의 세제개편을 설명하다 애플의 공장건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팀에게 당신이 이 나라에 공장 짓는 것을 약속하지 못한다면 내 정부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후 팀 쿡이 전화를 걸어 공장 건설을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애플이 어느 지역에 어떤 규모로 공장을 건설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WSJ의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기간 내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이후 애플은 올해 5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미국 첨단 제조업체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Foxconn·대만 훙하이 정밀공업)'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위스콘신 주가 강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등 일자리가 없는 다른 주의 사람들은 위스콘신, 아이오와, 콜로라도와 같이 제조업이 추가되고 있는 지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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