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파업노동자 발언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신의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말하며 임금 체불시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던 이유에 공동체 의식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수석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 주도 성장론'은 소득이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물가가 오르거나 일자리가 없어지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 소득 주도 성장론은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동료의 장갑을 벗겨주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저도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월급을 떼인 적도 있습니다. 사장님이 망해서요.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 이런 생각에서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어떤 공동체 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된다. 이런 게 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의 이론에 기반이 되고 있는 이론인데 아직까지 입증되지 못한 이론입니다. 이런 실험을 많이 나가서 했을 때 한국경제가 완전히 퇴보되고 나서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이것을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너도 국회의원 월급 받지 말고 후원금도 받지 말고 일해(back****)”, “아니 당연히 일한 대가는 지급해야지. 채무인데(kest****)”, “당신은 그 월급 없이도 살 수 있었나보지. 인생경험 삼아 알바하는 그런 부류였겠지(chol****)” 라고 비난했다.앞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파업을 강행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친놈들’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학교 조리사를 지칭하며 ‘밥하는 아줌마’라는 표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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