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원고 후문과 한신아파트 사이 등하굣길, 걷고 싶은 거리 ‘꿈의 길’로 변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누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갈고닦은 미술 실력과 재능을 지역사회와 연계, 어둡고 칙칙했던 분위기의 학교 후문 통학로를 아름다운 벽화와 조형물로 탈바꿈시켰다. 걷고 싶은 거리 ‘꿈의 길’을 만든 것. 지역의 노후한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주민, 누원고등학교, 구청이 함께 팔을 걷어붙인 결과다.누원고등학교 후문~한신아파트 사이 200m 등하굣길은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거리임에도 그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칙칙한 분위기 탓에 지역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던 곳이었다.‘꿈의 길’은 구가 운영하는 ‘도봉 꿈의 학교’사업 일환으로 누원고등학교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 심의 후 선정돼 사업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꿈의 길
약 3개월에 걸쳐 미술교사의 지도 아래 23명의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협조로 조성됐다.삭막했던 담벼락엔 꽃이 피었으며, 밋밋했던 가로수에는 목재 조형물을 입혀 단조로운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었다.이동진 구청장은 “학생들의 정성에 예술을 입혀 꿈의 길이 만들어졌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꿈의 길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구도 가로수 및 잡풀 정리, 쉼 벤치 조성 등 행정력을 보탤 것”이라 밝혔다.서울형혁신교육지구 및 문화예술혁신교육 특구로 지정된 도봉구는 ‘자연에서 배우고 마을에서 키우는 사람중심 교육도시 도봉’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도봉 꿈의 학교’는 마을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학교와 공유하는 마을 결합형 학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지역내 5개 학교가 선정, 마을의 수많은 교육자원을 활용한 수업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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