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대 정문앞 저류조 전경
구는 강우량,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전의 경험과 설계기준 등을 고려하면 과거 60~70mm 이상 강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90~100mm 정도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향상됐다고 말했다.지난 2010~2011년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침수 피해를 입은 관악구는 저류조 준공 뿐 아니라 입체적인 방재 시설 구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도림천 제방보다 낮은 저지대로 상류지역의 빗물 집중 및 정체현상으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신사동, 신림동, 조원동에 빗물펌프장 3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또 신사, 조원, 미성, 난곡동 빗물을 처리하는 신림4배수분구 및 대림배수분구 구역 내 매설돼 있는 하수관로에 대한 성능개선사업도 완료했다.아울러 도림천 고립사고 및 침수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경보시스템을 확충, 유수에 지장을 주던 교량 철거, 도림천과 봉천천 합류부 하천폭을 2m 확장 등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방재사업도 완료했다.관악산 저류조 내부
특히 구는 기후변화에 맞춰 100mm 이상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봉천천합류부, 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고 도림천 하천폭(승리교~동방1교)을 넓히는 ‘단면확장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의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풍수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